러시안블루 외모
뼈대가 가늘고 몸통이 길어 늘씬하지만 근육이 있어 전체적으로 우아하고 유연한 체형이다. 무게는 3.5~4.5kg 정도의 중형묘이다. 날카로운 역삼각형의 머리와 고고한 자세가 코브라를 연상케 한다고도 한다. 단모종이며 은회색을 띤 털에 덮여 있어 잘 씻겼을 경우 아름답게 빛난다. 이 털 덕분에 무릎에 올려놓으면 뜨끈하고 말랑말랑한 은빛 덩어리로 보인다. 단, 여타 고양이에 비해 몸이 단단한 편이라, 말랑말랑한 맛은 조금 떨어진다. 대신 무릎에 올라오는 빈도가 매우 높으니 상관 없지만...고양이인 만큼 털날림은 여전히 심해서, 윤기나고 반짝반짝거리는 은빛 털들이 집 안을 둥둥 떠다니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상이다. 눈은 기본적으로 성묘일 때는 녹색이다. 청회색 눈을 가지고 태어나서 자라면서 노란색으로 바뀌었다가 한번 더 색이 변하여 녹색으로 자리잡는다. 귀는 약 120도의 각도로 벌어져 양 귀의 사이가 멀고 크기도 큰 편으로 뾰족하고 항상 쫑긋 세워져 있다.
위의 설명은 고양이애호가협회(CFA) 및 국제고양이협회(TICA) 기준의 러시안블루에 충실한 설명으로, 이러한 협회나 그들이 주관하는 캣쇼에 큰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은 회색털에 녹색눈을 갖춘 고양이, 심지어 녹색눈이 아닌 고양이까지도 모두 러시안블루로 통칭하곤 한다.
러시안블루 성격
그야말로 천성 집고양이.
겁이 많아서 바깥 산책, 혹은 다 키우는 버릇을 들여놓지 않았다면 '산책이나 해볼까?' 하고 하네스나 목줄을 걸어 나가려고 했을 때 결사적으로 집에 눌러앉으려 한다. 집밖으로 안고 나가거나 어깨에 걸쳐 안고 나가면 필사적으로 발톱을 세워 몸을 그야말로 꽉 쥐는 고양이도 있는데 이게 정말 아프다... 게다가 원체 온순한데다 조용한 품종이다보니 소심하게까지 느껴질 정도. 얼마나 겁이 많냐면 자기보다 한참 체격이 작은 새끼고양이가 위협을 주어도 쫄아서 도망갈때도 있다(...)
낯을 심하게 가리는 편으로 가장 친한 가족 외엔 잘 놀려 하지 않고 애정이 깊어서 혼자 놔두기 애처롭게 느껴진다.그래도 혼자 놔두게 되면 호기심이 많다 보니 이것저것 치고 건드리고 깨물고 깨뜨리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낸다.
근데 이것도 개묘차에 따라 다른 것이 고양이 카페 등지에서 러시안 블루는 필수요소급으로 있고, 하루에도 수백 번씩 낯선 사람들을 보면서 가장 애교를 잘 떠는 활발한 종이 샴과 러시안 블루다. 그야말로 개냥이.그래서 초보 집사가 키우기 좋은 묘종이다.
고양이 중에서도 특히 높은 곳을 선호하는 편이며 잘 때는 언제나 책장 위, 장롱 위 같은 높은 곳에서 자려든다. 그냥 조금만이라도 어쨌든 위에서 자는데 정말 단한칸이라도 높은곳이 있으면 일단 거기서 몸을 둘둘 말고보는 편.
러시안블루 특징
한국에도 상당히 많이 들어와 있는 인기종이다. 아무래도 좁은 아파트 등에서 사는 경우가 많은 한국인의 주거환경상 내성적이고 애교많으며 시끄럽게 울지도 않는 러시안 블루가 기르기에 매우 편리하기 때문이다.
혈통서가 붙어있는 순혈 러시안블루는 펫샵이나 가정분양에서 보는 것과 많이 다르게 생겼다. 캣쇼같은데 러시안블루가 나가면 얘가 러시안블루 맞냐고 할 정도(...) 흔히들 보는 가정분양이나 펫샵 러시안블루가 회색 코숏같은 느낌이라면 순혈 러시안블루는 귀와 귀 사이가 넓고 청량한 초록눈에 웃는 상을 가진 한마디로 예쁜 요다 요정 같은 느낌.
사료를 달라는대로 주고 운동 하나 시키지 않고 방바닥에만 개기게 만들어 살이 뒤룩뒤룩 찐 경우가 아니라면(...) 날렵한 체형에 걸맞게 단단하고 파워풀한 몸을 가지고 있다. 겁이 많은 것과는 별개로 영역 침범, 혹은 분쟁이 일어났을 땐 당신이 아는 애교 많고 소심한 러시안 블루가 아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탁묘를 보낸 성체 러시안 블루가 낯선 환경에 적응 못 하고 식빵자세로 경계하고 있을 때 집 주인의 고양이가 시비를 걸자 빡 후려쳐 상대로 하여금 순식간에 배를 까게 만들었다는 일화가 있다(...)
눈치가 빨라 주인을 위로할 줄도 알고 애정이 많다보니 사랑을 주어 잘 키운 러시안 블루는 주인과 상상을 초월하는 연대를 가지게 된다. 당신이 만약 러시안 블루를 몇 달에서 수 년까지 키워 많은 정이 들었다면 귀가하기 몇십 분 전부터 현관문 앞에서 자신을 기다렸다는 가족의 증언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고양이의 특징을 두루 갖추면서도 고양이답지 않을 만큼 애정이 많아 키우는 보람을 느낄 수 있다. 물론 그런 만큼 다른 고양이를 들였을 때 받는 충격이 크므로(사실 이건 어느 고양이든 똑같다), 신중히 생각하자.
이 품종의 아종으로, 니벨룽(Nebelung)이 있다.
러시안 블루의 장모종으로 털 길이를 제외한 눈 색깔과 같은 외견과 성격 등은 완전히 동일하다. 대신 털이 긴 만큼 장모종 특유의 우아한 품격, 은청색의 털색깔과 러시안 블루 특유의 늘씬하고 고고한 몸가짐에 맞아떨어져 위 사진과 같이 위엄쩌는 풍채를 자랑하신다. 물론 성격이 똑같다보니 애교가 많고 소심하기 짝이 없어(...) 갭 모에를 느끼게끔 한다.
실제로 보면 굉장히 귀엽다. 특히 저 북실북실한 털이 만지기에는 너무 너무 좋은데 특히 니벨룽의 꼬리는 중독성이 있어서 한 번 만지기 시작하면 멈출수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 복슬복슬한 털이 다른 고양이와 차원을 달리할 정도로 가늘고 부드럽다.
<안개의 피조물>이라는 니벨룽의 뜻은 풍성한 은청색 털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또 하나의 유래는 이 종의 원형이 된 두 고양이의 이름이 지크프리트와 브륀힐데였기 때문.
국내에도 소수가 보급되어 있는데, 포린 특유의 늘씬한 체형이 아니라거나 눈 색에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아 러시안 블루와 여타 장모종과의 교배로 인한 결과인 경우가 많다. 포린 체형의 제대로 된 외관을 갖추고 있을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러시안블루보다 비싸다. 국내에서는 원래부터 네벨룽이 아니라, 장모종과의 교배로 인해 나오는 게 대다수인데... 국내의 경우는 단모종을 선호하는지라 사실 구하기도 힘들다.
러시안블루의 분양가격은 30만원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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